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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 과속 단속 카메라 앞에서 속도 줄여도 단속된다? 진실은?

스톤앤우드 2023. 9. 12.
     

과속카메라 앞에서 속도 줄여도 단속된다?

과속 단속 카메라 앞에서 속도 줄여도 단속된다? 진실은?

목차

유포되는 소문

저도 현장체크를 하러 다니다 보면 과속단속 카메라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최근 들어 주차위반이나 어린이 보호구역, 교차로 우회전 등 도로교통법이 자주 바뀌고 범칙금도 많이 오르는 상황이라 자료를 자주 찾아보고 하는데요.

최근 '카메라 앞에서 속도를 줄여도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내용의 영상들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각기 다른 채널에서 올라온 이러한 영상들은 콘텐츠부터 제목, 썸네일까지 상당히 유사하며 범칙 금액인 '6만 원'까지 일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진짜 카메라 앞에서 속도 줄여도 단속이 될까라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정보에 대한 경찰청의 공식 발표나 보도자료는 없었습니다. 

진실 확인 : 레이저용 단속카메라

최근에 단속 방식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바로 레이저용 단속카메라가 도입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기존보다 더 긴 1200m까지 측정돼서 특히 최근에 속도를 늦췄음에도 단속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정보성 글들이 있습니다. 근데 결론부터 말하면 아닙니다. 전부 잘못된 정보인 것입니다. 레이저 과속 측정 장비는 최근이 아니라, 이미 5년 전인 2018년부터 도입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해당 장비의 본래 목적은 멀리 있는 차량을 단속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한마디로 멀리 있는 차가 아니라 모든 차로로 범위가 넓어진 것뿐입니다.

단속되지 않는 이유들

'레이저용 단속카메라'가 아무리 멀리 있는 차량을 감지할 수 있다 하더라도 실제로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 이유는, 과태료를 부과하기 위해서는 법적으로 반드시 차량 번호판이 증거로 제시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실제 단속은 카메라가 번호판을 선명하게 찍을 수 있는 거의 바로 밑에서 이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론 : 안전운전이 최우선

따라서 '카메라 앞에서 속도를 줄여도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정보는 사실무근입니다. 그리고 사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1킬로 범위를 다 찍으면 정말 수백 대가 한 번에 찍힐 텐데 그걸 단속하는 게 애초에 말이 안 되는 내용이었던 것입니다.

오늘도 안전 운전하시고 조금이나마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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